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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HAE

 

익숙한 도시는 잊어라!
김해의 힙한 공간들 투어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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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힙(hip)’은 자신만의 개성과 감각을 드러낸다는 의미로 두루 쓰이고 있다. 전통적인 가야의 도시, 김해? 알고 보면 진짜 핫한 공간들이 숨어 있다. 유행에만 휩쓸리기보다는 김해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우리만의 것’을 강조하는, 힙한 공간을 찾았다.
너른 차밭 뷰의 티 하우스, 장군차 산들
김해의 차 재배 역사는 가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바다를 건너 김해로 오면서 차 씨앗을 가져와 처음 전파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인문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고려 충렬왕(재위 1274~1308년)이 김해를 지나다 차의 뛰어난 향과 맛에 반해 차나무를 ‘장군감이다’라고 말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때부터 ‘장군차’라는 이름을 갖게 된 김해의 차는 상큼하고 달콤한 향과 감칠맛이 입 안에서 은은히 느껴지는 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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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동면에 자리한 장군차 산들은 차밭 풍경과 함께 장군차는 물론, 다양한 수제 다식을 맛볼 수 있는 티하우스다. 25년간 차밭을 가꿔온 농가에서 장군차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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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오래 받으면 떫어지는 차의 특성상 차 맛이 좋을 수밖에 없는 최상의 환경 조건을 갖춘 것. 눈앞에 차밭이 펼쳐지는 자리에 앉아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 장군차 발효차부터 찻잎을 콜드브루 기계로 우린 장군차 밀크티 콜드브루까지 다양한 음료를 즐겨보자. 맑은 황금빛을 지닌 장군차 발효차는 찔레 향이 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수제 양갱과 함께 제공된다. 블랜딩 티를 저온에서 추출해 우유와 섞은 밀크티 콜드브루는 장군차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머금은 게 특징이다. 산들에서 사용하는 다기 공예품은 대부분 김해 출신 작가의 작품으로, 매장 한 편에 전시된 것을 보면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단체로 방문할 경우, 다도 체험이 가능하다.
  • 주소 : 경남 김해시 대동면 산해정길 189
  • 영업 시간 : 화~일요일 11:00am~7:00pm
  • 가격 : 장군차 발효차 8,000원, 장군차 밀크티 콜드브루 8,000원
김해시가 폐선을 활용하는 방법, 김해 와인동굴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는 2010년 KTX 개통으로 폐선된 생림면 마사리 일대의 철로를 활용한 관광 자원이다. 레일바이크, 열차카페, 철교전망대 등의 시설이 들어서 국내 유일의 철도 테마파크를 이룬다. 레일파크 내 기차가 지나가던 길이 485미터의 생림터널은 김해 특산품인 산딸기 와인을 주제로 한 체험 공간 와인동굴로 재탄생했다. 현재 관람할 수 있는 구간은 280미터로, 올해 5월 중 200미터를 연장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 공간 ‘와인 앤 디케이브’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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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동굴을 걷는 내내 김해 산딸기 와인의 역사와 주조 과정 등을 살피고 딸기와 와인을 테마로 한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동굴 내 시음 코너는 그냥 지나칠 수 없겠다. 국내에서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 산딸기 인증을 받은 농장인 산딸기닷컴의 와인은 김해의 특산품 중 하나. 산딸기를 와인 효모와 함께 발효시킨 다음, 6개월 이상 저온 숙성시켜 완성한 산딸기 와인은 위스키처럼 황금빛이 돈다. 산딸기의 시큼하고 달콤한 향이 입 안에서 감도는 와인은 스위트와 드라이 두 종류다. 이외에도 산딸기 콤부차 에이드, 베리칵테일, 아이스 산딸기 등의 무알콜 메뉴도 준비돼 있다.
  • 주소 : 경남 김해시 생림면 마사로473번길 41
  • 운영 시간 : 화~일요일 9:30am~6:00pm
  • 입장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아날로그 시대로의 여행, 종이상점 W.I.Y.P
김해 원도심의 봉황대는 망루, 가옥 등 가야시대의 생활 흔적이 발견된 역사적인 장소다. 몇 년 전부터는 이 일대에 아기자기한 소품숍, 카페, 식당이 차례로 생기더니, 어느덧 ‘봉리단길’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0리단길’이란 이름이 붙은 여느 소도시의 골목처럼 역사와 문화가 결합된 동네로 거듭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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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상점 W.I.Y.P(What Is Your Page?)의 운영자는 봉황대와 어울리는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아날로그 감성을 대표하는 종이를 떠올렸다고 한다. 골목 안쪽 2층짜리 가정집을 개조해 오픈한 종이상점이 바로 그 고민과 상상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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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1층은 숍이자 체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펜, 마스킹 테이프, 페이퍼 홀더 등의 문구부터 종이 시계, 화병 등의 오브제까지 종이와 관련된 제품을 전시한다. 공간 한쪽을 차지한 ‘오운 노트(Own Note)’는 종이상점의 시그너처 제품이자 프로그램이다. 구매자가 각기 다른 내지, 커버, 바인딩을 골라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실제본 바인딩 노트 만들기, 종이 벚꽃 만들기 등의 클래스를 통해 종이의 다양한 활용법도 소개한다. 스페셜 티 커피와 차도 판매하고 있으니, 2층에 마련된 채광 좋은 휴식 공간에서 종이와 함께하는 아날로그적인 힐링을 체험해보자.
  • 주소 : 경남 김해시 봉황대안길 17-3
  • 영업 시간 : 화~금요일 1:00pm~9:00pm, 토요일 12:00pm~9:00pm, 일요일 12:00pm~8:00pm
  • 가격 : 오운 노트 1만2,000원~1만5,000원, 페이퍼 커피 5,500원
봉리단길의 화양연화, 반보
높이가 낮은 상가 건물과 오래된 주택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봉리단길에는 옛 것과 새 것이 어우러진다. 홍콩∙대만 전문 음식점 반보처럼 말이다. 지난 12월 초 문을 연 반보는 정육점이었던 자리를 리뉴얼한 외관부터 독특하다. 고기를 걸어두던 정육점 쇼케이스를 초록색 네온 불빛으로 채우고, 헤진 벽돌과 철제 소재의 삐걱거리는 여닫이 문을 그대로 보존해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 내부 인테리어는 1980~90년대 홍콩 영화 속 가정집과 노포를 모티프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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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조리를 전공한 두 명의 요리사는 중화권의 현지 노포에서 맛볼 수 있는 간단한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반보의 대표 메뉴인 대만식 고기덮밥은 향신료와 간장을 넣은 양념에 고기를 2시간 이상 졸인 다음, 데친 청경채와 양파 후레이크, 쪽파를 얹어 완성한 것. 강한 향신료를 사용했지만, 밸런스를 잘 잡아서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맛을 전해준다. 레몬 크림새우, 오렌지 치킨, 튀김 교자 등 중화풍의 사이드 메뉴도 조화롭운 맛으로 미각을 자극한다.
  • 주소 : 경남 김해시 가락로24번길 17
  • 영업 시간 : 월~일요일 11:30am~9:00pm(라스트 오더 8:30pm, 화요일 격주 휴무)
  • 가격 : 루로우판(족발덮밥) 1만3,000원, 홍로우판(삼겹덮밥)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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