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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KCHO

 

속초에서 찾은 편안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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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 버튼 하나면 침대에 앉아 동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여행의 피로는 객실에 살포시 놓아두면 된다.
포근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모션 베드 객실, 롯데리조트 속초
올여름 롯데리조트속초가 템퍼 사와 함께 특별한 객실을 선보인다. 좀 더 넓고 쾌적한 휴식 공간을 고민한 끝에 모션 베드 특화 객실이 탄생했다. 기존 슈페리어 스위트 더블 객실에 모션 베드가 추가된 형태이다. 객실 문을 열면 온화한 조명과 현대적인 디자인의 거실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하얀 커튼을 걷으면 동해바다가 파도처럼 다가온다. ‘ㄱ’자 모양의 베란다에선 외옹치 해수욕장부터 속초의 상징인 속초아이 대관람차를 거쳐 설악대교와 금강대교까지 조망할 수 있다. 동쪽으로는 롯데리조트 워터파크와 동해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다. 거실과 침실을 베란다를 통해 오갈 수 있는 구조이다. 통창을 열어 놓으면 따듯한 햇살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침대까지 스며든다.
상체와 하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 베드는 리모컨 하나로 조작이 가능하다. 침대를 신체에 맞게 조절하면 척추가 편안한 중립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낼 수 있다. 무릎 위치를 심장보다 높게 설정하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침대 상부를 세우고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등 침대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건 실용적인 면에서도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베란다 너머 동해바다를 침대에 우아하게 앉아서 바라볼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다. 리모컨의 리셋 버튼을 누르면 침대는 금방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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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베드가 편안한 이유는 매트리스와 베개 소재에서도 찾을 수 있다. 21cm 높이 템퍼 매트리스는 고객의 몸에 밀착되어 아늑함을 제공한다. 점탄성(물체에 힘을 가했을 때 액체와 고체 두 가지 성질이 나타나는 것) 셀 구조로 표면이 설계되어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고르게 분산하는 특징이 있다. 18도 이하의 시원한 온도에서는 단단해지고 온도가 올라갈수록 점점 부드러워진다. 그렇기에 사람의 체온을 만나면 체형과 체중에 맞게 매트리스가 변형하는 것이다. 굴곡이 인상적인 베개는 목과 어깨의 곡선을 배려한 디자인이다. 베고 누우면 베개가 목덜미를 꽉 끌어안은 느낌이 든다. 면 소재 커버도 부드러워서 그대로 숙면에 들 것 같다. 베개는 소프트, 미디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베개와 함께 비치된 긴 허그 쿠션은 죽부인처럼 끌어안고 잘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올여름 속초를 방문해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 과학과 기술에 중점을 둔 세련된 침대지만 결국 본질은 고객을 배려하는 롯데리조트속초의 따듯한 마음에 있다.
  • 롯데리조트속초
  • 강원 속초시 대포항길 186
설악산을 바라보며 책장을 넘기다, 설악산책 북카페
속초 노학동에 위치한 설악산책은 울산바위의 울긋불긋한 산세를 바라보며 책을 볼 수 있는 곳이다. 3층 규모의 복합문화 건물 1층과 2층에서 운영하는 북 카페다. 산책이란 카페 이름도 산과 책이 합쳐진 뜻이다. 2012년 오픈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와 복층으로 높게 설계된 천장이 인상적이다. 통창 너머로 선명하게 보이는 설악산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북 카페 산책을 찾는다. 차분한 재즈가 매장에서 흘러나오고 따듯한 조명은 책장에 꽂힌 책을 향하고 있다. 듬성듬성 배치된 화분에도 눈길이 간다. 의자와 테이블이 곳곳에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독서는 물론이고 공부나 작업을 하기에도 좋다.
전체적인 북 카페 구조는 1층에 베스트셀러와 신간 도서가 있고 2층에 원서와 예술 도서가 자리한다. 1층의 한 세션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책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서예 작품을 비롯한 감각적인 사진이 걸려 있다. 북 카페 산책에는 만 권 정도의 도서가 있는데, 판매용 도서를 포함해 모든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복합문화건물 2층 카페나 1층 식당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1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도서를 구매할 수 있다. 북 카페 앞에 직원들이 꾸며 놓은 정원도 방문하길 추천한다. 꽃이 무성한 돌길은 계속 걷고 싶은 매력이 있다.
  • 설악산책 북카페
  • 강원 속초시 관광로 439 1층
  • 월~화요일, 목~일요일 오전 09:00~20:00, 매주 수요일 휴무
  • 0507-1447-4007
녹음이 우거진 설악산 자생 식물원
무더위를 떨치기에 바다만큼 좋은 곳이 숲이다. 설악산 자생 식물원은 설악산에 자생하는 희귀 식물과 야생화를 120종 이상 관찰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울창한 소나무가 만든 그늘진 숲길을 걷다 보면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금방 바람에 마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도 기분 좋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식물원은 더욱 활기를 띤다.
설악산 자생 식물원은 자연 친화적 시설로 최대한 자연 생태에 가깝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초화류화단, 잔디광장, 백합나무숲, 숲속탐방로, 미로원, 암석원 등. 다양한 테마의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인기가 좋은 온실원에는 라벤더, 알로에, 레몬타임, 선인장 곁에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천을 따라 걸으면 나오는 수생데크에선 물오리와 민물고기 떼를 관찰할 수 있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1시간이면 식물원 전체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피는 꽃이 달라서 몇 번을 방문해도 새로운 곳이다. 자세한 관람을 원한다면 숲 해설을 신청해 보자. 숲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은 야생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설악산 자생 식물원
  • 강원 속초시 바람꽃마을길 164
  • 매일 09:00~18:00
  • 033-639-2928
지혜와 부의 상징, 부엉이 박물관
“부엉이 수집품과 작품을 보시고 잊어버렸던 여러분의 꿈과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10년 넘게 부엉이 작품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부엉이 박물관 정희옥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부엉이 박물관을 관람하기 전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게 있다. 바로 부엉이와 올빼미 구분하는 것이다. 부엉이는 귀깃이 있고 올빼미는 귀깃이 없는 게 두 종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몸길이 70cm 정도의 부엉이는 주로 쥐, 뱀, 꿩, 토끼를 사냥하는 반면, 30cm 크기의 올빼미는 작은 새, 들쥐, 곤충 등을 사냥한다. 사냥에 성공한 먹이를 둥지에 쌓아놓는 부엉이의 습성에 빗대어 부자에게 ‘부엉이 둥지’를 만났다는 속담을 하기도 한다고
부엉이 박물관 해피아울하우스는 총 5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1,4 전시관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5천여 점의 수집품이 있다. 2,3,5 전시관에는 정희옥 대표의 부엉이 작품이 각각의 이야기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밝고 온화한 분위기의 박물관 인테리어는 부엉이 작품을 감상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어디로 발걸음을 옮기든 부엉이의 시선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3개월간 드로잉과 바느질을 거친 의인화한 부엉이는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다. 1층 쉼터에서는 부엉이 그리기 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박물관 입구에서 시원한 커피도 한 잔 마시길 권한다.
  • 부엉이 박물관
  • 강원 속초시 바람꽃마을길 118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매주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성인 7,000원, 학생(초, 중, 고) 6,000원
  • 033-638-8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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