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피규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모두 이 박물관을 ‘성지’라고 부를 만하다. 티롤 빌리지 내에 들어선 비엔나 인형박물관에는 아이언맨, 헐크 등 마블 시리즈의 주인공부터 <슬램덩크>의 강백호, <드래곤볼>의 주인공들의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다. 가수 전영록을 비롯해 국내 유명 인형 수집가의 컬렉션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피규어뿐만 아니라 한지로 만든 인형, 움직이는 구체 관절 인형 마리오네트, 포슬린(porcelain)이라는 자기로 만든 인형 등 평소에 보기 어려운 인형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상력과 추억을 자극하는 인형들을 아이와 함께 관람하다 보면, 작은 동화 나라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