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서핑 클래스
한 번쯤은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민들레처럼 자유로이 어디든 누비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서핑이 답이다. 롯데리조트속초와
<바다 서프>가 준비한 ‘익스트림 서핑 클래스’는 이러한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롯데리조트속초에서 차로 단 3분 거리.
외옹치 해변에 위치한 ‘바다 서프’로 향했다. 긴 보드에 올라타 동해 바다를 누리기 위해서. ‘익스트림 서핑 클래스’는 전문 서퍼에게 서핑입문
강습을 받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오전 10시, 13시, 15시에 진행된다. 참고로 ‘바다 서프’는 카페도 겸하고 있다.
먼저 ‘서핑’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핑의 유래, 이론, 서핑 매너와 주의사항을 15분가량 영상으로 시청한다. 사실 서핑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그저 추측할 뿐이다. 고대 폴리네시아 사회에서 서핑을 즐겼을 것으로 추측되는 증거물이 발견되었다. 당시 서핑은 종교나 부족 권한의 지위에 관련되었을 것이라 추정한다고 한다.
간단한 교육이 끝나면 서핑슈트로 갈아입고 외옹치 해변에서 기본 자세를 배운다. 서핑은 패들링, 푸시, 스탠드 업의 연속 동작으로 이루어진 스포츠다.
단순히 긴 보드에 서서 파도를 기다리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뜻이다. 패들링은 서핑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보드에 엎드려 양팔을 저으며 파도로 향하는 동작이다.
상체를 고정시킨 후 물살을 밀 듯이 양손으로 젓는다. 손가락을 너무 모으지 말고 물살을 가르듯이 당기는 것이 포인트다. 적당한 파도에 도착했으면
이제 푸시 동작으로 상체부터 들면서 일어설 준비를 한다. 양손을 갈비뼈 옆에 두고 쭉 편다. 보드 가장자리를 잡으면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보드가 파도의 면을 타면
이제 스탠드 업, 보드 위에 일어선다. 양 무릎을 벌어지지 않게 붙이고 시선은 전방의 나아갈 파도를 주시한다. 앞발은 보드 중심에서 45도, 뒷발은 보드 중심에서 90도
각도를 유지한 채, 두 팔을 벌려 중심을 잡는다. 파도가 거세 균형이 흐트러지면 얼른 자세를 낮추고 서서히 중심을 잡으며 일어선다. 흔들리는 보드 위에서 자세를 잡는 건
쉽지 않지만, 어느 순간 옆을 보면 흰 거품을 내며 세차게 파도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서핑 역시 부지런한 사람이 금방 실력이 는다. 바다는 매일 파도가 다르기 때문에, 바다를 자주 나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팁이다.
1m 이하의 파도를 많이 만나는 경험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뭐든지 많이, 자주 하면 앞으로 나아가지기 마련이다. 재능이 있고 없고는 그 뒤에 판단할 문제다.
2시간의 레슨 중 마지막 30분은 자유 시간이다. 이제 배운 것들을 그대로 파도에 적용하며 바다를 즐기자. 레슨이 끝나면 <바다 서프>에서 촬영해 준 사진을 보며 파도 위의
소중한 시간을 언제까지나 추억할 수 있다. 참고로 서핑은 기상에 민감한 스포츠다. 기상에 따라 프로그램이 취소될 수 있다. 기상 상황으로 인한 진행 불가 판단 시 100% 환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