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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A Gourmet Trip

가을에 떠나는
제주 미식 여행

제주 미식 여행
Delicious Jeju Food
청정한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에는 해산물이 풍부하다.
과제주의 지형과 생태계가 독특해서인지 같은 가치, 고등어라도 제주산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조리법도 육지와 사뭇 다르다. 제주만의 생활문화가 담긴 특색 있는 음식이 많다. 이번 가을에는 제주 바다 향 물씬 풍기는 제철 해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보러 떠나보면 어떨까. 참고로 가을은 갈치, 고등어, 전갱이, 전복, 뿔소라 등이 더 맛있어질 때다.
아트코델리아에서 즐기는 제주 제철 해산물
매일 아침 전복, 고사리, 성게, 고등어, 은갈치 등 신선한 제주산 음식재료롤 음식을 준비한다. 한식, 양식, 안주류 등 스무 가지가 넘는 요리와 각종 음료, 술이 준비돼 있다. 계절마다 제철 재료로 만든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아트코델리아의 장점이다. 대표 메뉴 또는 인기 메뉴는 계절 상관없이 언제든 주문할 수 있다.

아트코데리아에서 2021 가을신 메뉴로 '깐풍새우'와 '제주 돌문어숙회'를 출시했다. 깐풍새우는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튀긴 새우를 매콤하고 짬조름한 특제 간장 소스로 버무렸다. 양념이 새우에 잘 배어들어 겉돌지 않는다. 새우의 바삭 하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아주 잘 살아 있다. 깐풍새우와 함께 세팅된 또띠아는 야채를 곁들이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저녁식사 때 안주로 먹기 좋은 제주 돌문어숙회는 비주얼이 환상적이다. 아트빌라스에서 주문 제작한 제주도 모양 돌 접시에 저주 돌문어 숙회, 전복과 뿔소라회, 묵은지, 각종 채소가 먹음직스럽게 차려져 있다. 제주 가을 제철 해산물이 이 한 접시에 다 담겼다. 돌문어 숙회는 묵은지에 돌문어를 올리고, 그 위에 마늘이나 고추를 얹어 먹는다. 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은 돌문어 숙회와 아삭한 묵은지의 조합이 맛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아트코델리아에서 조식으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성게 미역국과 고등어구이'다. 음식이 하얀 도자기 그릇에 정갈하게 차려 나온다. 성게 미역국은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주 대표 향토음식이다. 조개로 육수를 내고, 제주산 성게 알과 미역을 넣어 끓인다. 몽글몽글한 성게 알이 생크림처럼 부드럽고 감미롭다. 미역과 성게 알에서 풍기는 바다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기름진 고등어 구이와 감칠맛 나는 밑반찬이 깔깔했던 아침 입맛을 되살려 준다.
이밖에 조식으로 활전복죽, 소고기 고사리 육개장, 전복 콩나물 해장국, 미국식 아침 식사 등이 있다. 중ㆍ석식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귤 피자, 루콜라 피자, 게살 로제 파스타,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 쉬림프 버거 세트 등이 준비돼 있다.
  • 제주 서귀포시 색달중앙로 124
  • 조식 07:30 ~ 10:30 중ㆍ석식 11:30 ~ 21:30 (Break Time : 10:30 ~ 11:30)
  • 0507-1303-9146
미영이네식당
고등어회
고등어는 잡히자마자 죽기 때문에 회로 먹기가 쉽지 않다. 제주처럼 산지가 가까워야 싱싱한 고등어회를 맛볼 수 있다. 고등어를 구우면 비린내가 진동하지만, 회는 비린 맛이 전혀나지 않았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광어, 우럭보다 나았다. 이 고등어회는 집에서 구워 먹던 그 고등어가 맞는지 의아할 정도로 식감이 좋았다. 고등어회를 맛본 이후 가을에 제주에 가게 되면 고등어회 단골집을 방문한다.

모슬포함 '미영이네식당'은 아마 제주에서 고등어횟집 TOP3 안에 들 것 같다. 싱싱한 고등어회는 말할 것도 없고, 고등어회에 얹어 먹는 매콤새콤달콤한 양파무침이 기가 막히다. 상추 위에 고등어회와 참기름에 버무린 밥 조금, 양파 무침을 얹어 먹는다. 고등어회를 먹은뒤 나오는 맑은탕도 일품이다.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무항구로 42
  • 11:30 ~ 22:00
  • 064-792-0077
선채향
전복칼국수
제주에 전복 돌솥밥, 전복 물회, 전복죽, 전복회, 전복뚝배기 등을 파는 식당이 많다. 전복칼국수를 파는 식당은 흔치 않다. 제주에서는 보말 칼국수가 흔하다. 사계해안 선채향은 전복칼국수만 파는 식당이며 맛이 독보적이다.

무엇보다 국물의 감칠맛이 뛰어나다. 국물이 걸쭉하지 않은데 깊은 맛이 난다. 멸치와 미역만으로는 낼 수 없는 맛이다. 주인에게 육수에 사용한 재료를 물으니 영업 비밀이라며 열 몇 가지가 들어간다는 정보만 준다. 고명으로 올라간 전복은 통통하고 먹음직스럽다. 크게 썰어 씹히는 맛이 있다.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84번길 6
  • 11:00 ~ 17:00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 화요일 휴무
  • 064-794-7177
산지물
갈칫국
제주 사람들은 갈치로 국을 끓여 먹는다. 갈치는 성질이 급해 낚싯줄에 걸려 올라오는 동안 죽어 버려 빨리 비려진다. 비려지기 전에 국을 끓여 먹은 것이다. 가을에 오면 갈치살이 차지고 단단해진다. 갈칫국은 끓는 물에 토막 낸 갈치와 가을에 노랗게 익은 늙은 호박과 손으로 뜯은 배춧잎을 넣어 끓인다. 다진 마늘과 청장으로 간하면 완성. 갈칫국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먹는 음식이다. 술을 많이 먹은 다음 날 해장국으로는 최고다.

제주 향토 음식점 산지물은 서부두와 어판장이 코앞에 있어, 매일 아침 싱싱한 제주 자연산 생선을 공수해온다. 생선조림, 물회, 죽, 국 등 다양한 메뉴를 파는데,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갈칫국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 제주 제주시 임향로 26
  • 08:00 ~ 22:30 연중무휴
  • 064-752-5599
정성듬뿍제주국
각재기국
전갱이는 4~7월 산란기가 끝난 이후가 제철이다. 7월부터 살이 차올라 9월에 맛이 절정에 이른다. 제주에서는 전갱이를 각재기라 부른다. 비린 맛이 없어 국을 끓이기에 적당하다. 각재기국은 갈칫국처럼 맑게 끓인다. 뚝배기에 물을 끓인 뒤 손바닥만 한 각재기를 통째로 넣고, 얼갈이배추와 된장을 풀어 끓인다. 양념은 다진 마늘과 청장 또는 소금이면 충분하다. 송송 썬 풋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살리면 더 맛깔 난다.

제주 시내에 있는 정성듬뿍해장국은 각재기국, 몸국, 장대국, 멜국 등 제주 전통 국을 파는 식당이다. 가을에는 각재기국, 봄에는 멜국을 추천한다. 이곳은 관광객보다 제주도민 손님이 더 많다. 제주도민이 먹는 향토 음식이 궁금하다면 이곳에 들러보자.
  • 제주 제주시 무근성7길 16
  • 10:00 ~ 20:00 (쉬는시간 15:00 ~ 17:00) 일요일 휴무
  • 064-755-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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