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행의 첫 페이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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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KCHO

제주 원데이 클래스

여행을 기억하는 법




제주에서 ‘제주다움’을
선물하는 곳.
오직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
제주민화의 재탄생, 루씨쏜아뜰리에
낮게 드리운 물안개가 바람에 밀려 잠시 물러선 사이, 섶섬이 하얀 바다를 딛고 모습을 드러냈다. 섶섬은 제주 남동쪽으로 3km 거리에 있는 자그마한 섬이다. 용감한 해녀들의 발걸음이 바다로 사라진 후, 시선은 ‘루씨쏜아뜰리에’로 건너가 꽂혔다. 이토록 근사한 곳이라니! 루씨쏜아뜰리에는 제주민화를 테마로 하는 작가의 작업실이자, 카페 겸 갤러리다. 이곳에서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루씨쏜’은 ‘손빛나 작가’의 활동명이다. 작가의 영어 이름, ‘루시아(Lucia)’에서 떠온 것이라 본명도 활동명도 반짝반짝하다.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호주 그리피스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작가는 유학 시절 만난 남편과 함께 7년 전 제주에 정착했다. 남편은 제주의 식재료로 지중해식 음식을 만드는 셰프로 활동 중이다.

루씨손아뜰리에에서 보이는 제주 섶섬
 

물질에 나서는 해녀들

저 멀리 섶섬이 비치는 루씨손아뜰리에

루씨손아뜰리에 내부 인테리어

루씨손아뜰리에에서 사용하는 천연 물감

루씨쏜 작가의 에세이

루씨손아뜰리에서 전시중인 제주민화

루씨손 작가
따사로운 투박함,
민화의 매력
민화는 서민의 그림이다.
작가는 우리나라 민화의 투박함이 오히려 ‘아이’스럽다고 생각한단다. 제주의 따사로움을 담은 ‘제주 민화’는 그렇게 탄생했다. 전통 민화가 강렬한 오방색으로 채색되는 반면 작가의 그림은 은은한 파스텔톤이 주류를 이룬다. 작가의 <제주, 민화 그리고 고양이>라는 아트북을 보면 화사한 동화 속에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고양이를 의인화한 것도 기발하다. 물감은 대부분 천연재료로 만든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색을 얻기 위해서다.




루씨쏜 아뜰리에 내부 모습



루씨손 아뜰리에의 체험 프로그램


제주 민화를 그리는 모습


작업중인 루씨손 작가
자연을 채색하는
제주 민화 클래스
루씨손 작가는 2021년, <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이라는 에세이를 출간했다.
스스로를 고양이에게 투영하여 제주의 삶을 그려낸 에세이다. 수많은 개인전과 아트페어, 그룹전을 경험한 작가지만, 정작 그녀의 아뜰리에는 또 다른 민화 작가와 입문자들의 갤러리로 이용된다. ‘제주다움’을 전하고 나누는 작업이 무엇보다 행복하기 때문이다. 루씨쏜 작가의 ‘원데이 클래스’는 특히 여행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



천연물감으로 채색하는 제주 민화, 루씨손아뜰리에의 원데이 클래스
여행 속에서 보고 느꼈던 ‘제주다움’을 작품으로 만들고 또 소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데이 클래스는 ‘프리미엄 클래스’와 ‘일반 클래스’로 나뉜다. 전자는 밑그림까지, 후자는 채색을 위주로 하는 작업이다. 남녀노소, 경험과 수준에 맞게 체험할 수 있다. 물론 채색도 단순 작업이 아니다. 색의 농도를 맞춰야 하며 윤곽선, 채색, 그라데이션에 특화된 붓들을 이용해서 단계에 맞게 그려 나가야 한다. 작품을 완성한 원데이 클래스 참가자들이 함빡 웃었다. 자신의 그림에 자신만의 제주가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투박하지만 따사롭다. 때로 여행은 사진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 어느 날 그림을 보다가 문득 제주로 떠나고 싶을지도.



정교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



체험에 푹 빠진 원데이 클래스 수강자들



루씨손 원데이 클래스 체험 재료



루씨손 작가의 에세이, 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



가지런히 나열되어 있는 천연물감들
  • 루시쏜아뜰리에
  • 제주 서귀포시 보목로64번길 138 1층
  • 수~일요일 10:00~17:00, 매주 월~화요일 정기휴무
  • 0507 1329 1215
30년 내공의 도예 성지, 성지도예
제주 성읍 2리는 과거 9마리의 용이 살았다고 하여
‘구룡동’으로도 불렸던 표선면의 깊숙한 마을이다.
30여 년 전 ‘나명권 대표’는 이곳에 성지도예를 설립하고 줄곧 한 자리를 지켜왔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소위 요지를 마다하고 성읍2리를 선택한 것은 오로지 이 마을 출신의 아내 때문이다. 한때 성지도예 나명권 대표는 한국문화예술제, 경기미술대전, 전국공예품경진대회, 한국문화예술대상전 등에서 수상하는 등 유명한 도예가였다. 하지만 제주에 정착한 후 그의 생활은 작품보다 공방을 운영하는 일에 더욱 전념하게 되었다. “제 작품을 만들 시간이 없어요. 참가자들을 지도해야 하고, 끝난 뒤에는 그릇을 가마에 구워서 보내 줘야 합니다.”



성지도예 체험관 입구



물레질이 끝난 그릇들


물레질,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성지도예의 흙 밟기 체험
그릇에 새겨진
제주의 색과 질감
성지도예 또한 ‘제주다움’을 만들어가는 공방이다.
제주에서 나는 화산송이를 곱게 갈아 흙에 섞어 사용한다. 화산송이는 그릇에 투박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더해준다. 그리고 철 성분이 있어 구웠을 때 검고 오묘한 빛깔을 발산하게 된다. 맥반석보다 3배 많은 원적외선과 음이온은 덤으로 따라온다. 그래서 화산송이를 넣어 만든 잔에 커피를 드립하면 훨씬 부드럽고 맛있는 커피가 완성된다고 한다.



초벌 전 그릇들



제주 화산송이, 빈티지한 느낌을 더해준다



화산송이로 만든 커피잔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하는
도예 체험 클래스
도예 체험 장소의 운동장을 지나 체험관으로 들어서니 씨름판만큼이나 널찍한 사각 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것에 담겨있는 것은 진흙이다. 체험 참가자들은 진흙을 밟고 경험하며 도예에 관한 관심과 열정을 달군다. 도예 체험은 진흙 밟기, 물레 성형, 그림 그리기, 유약 바르기, 굽기의 순서로 진행된다. 어느 단계 하나 허투루 지나는 법이 없지만 그림 위에 상감을 입히고 초벌, 재벌로 구워 내는 작업은 오로지 나명권 대표의 몫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완성된 작품은 한 달 후에 집으로 배송된다. 진흙을 밟고 물레를 돌리며 손수 만들어 본 그릇 하나, 그 색깔과 질감에서 제주의 자연을 본다. 섬세한 배려와 정성이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하는 공간, 성지도예는 그런 곳이다.



물레질 중인 나명권 대표




직접 물레 체험을 진행 중인 도예 체험 클래스 참여자



상감기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학생이 직접 만든 그릇


초벌하기 전 그릇


물레를 돌릴 때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수다


초벌 전 그릇들. 굽고 나면 아름다워진다
  • 성지도예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이리로 85 성지도예
  • 매일 09:00~19:00
  • 064 787 2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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