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연화막걸리는 백년초 베이스다. 식탁에 올려놓는 순간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을 정도로 색이 곱고 화려하다. 이쯤 대면 막걸리도 거나하게 취하도록 마시는 술이 결코 아니다. 사발 대신 작고 예쁜 글라스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했다. 행복한 막걸리 타임, 오늘은 새우전으로 페어링하고 애바캐시디의 <night bird> 앨범을 들어볼 예정이다. 무언가와, 또 누군가와 어울려 즐기고 싶은 술, 그것이 진짜 맛있는 술이 아닐까. 이시보 양조장의 술은 같이 즐기고 싶은 맛이다.